1.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지나치게 모든 것을 다 해 준 아이의 경우 어린 시절에 만족해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착이 일어나면 몸은 커지는데 심리적 발달은 제자리 걸음을 합니다. 몸은 커졌지만 정신만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피터팬이 어린이에 만족하면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않은 현상과 비슷해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많은 육아 전문가들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좌절 경험을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 부분강화 효과(Partial Reinforcement Effect)
부분 강화에서 강화란 심리학적 용어로 보상을 뜻합니다. 상, 트로피, 성취감 등등이 보상에 해당됩니다. 부분 강화는 강화 전략 중에 가장 강력한 전략으로 일정 시간이 흐르거나 몇 번 시행을 하면 보상을 주는 것과는 달리 보상을 예측할 수 없게 해주는 것입니다. 예측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보상을 얻기 위해 특정 행동을 더 강하게 오랫동안 지속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확률 게임에 빠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행동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뇌가 도파민을 쏟아내고 결국 그 확률 게임에 빠져버리는 상태가 됩니다. 반대로 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강화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모든 행동을 강화해주는 것이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평상시에 나쁘게 행동하던 사람이 갑자기 선행을 베풀면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3. 스톡홀롬 신드롬(Stockholm syndrome)
1973년 스톡홀롬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은행 강도 사건을 보고 부르게 된 사례입니다. 은행 강도들이 6일 동안 인질들을 잡아 두고 경찰과 대치를 벌였는데 구조된 후 인질들은 인질범들에 대해서 애착의 감정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구조한 경찰들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구조자들은 은행 강도들에 대한 강한 애착을 형성하며 동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의 심리는 참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이상화하는 아내, 자신을 학대하는 아버지를 닮고 가학적이던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심리적 기제가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4살부터 6살 정도의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놓고 아버지와 경쟁하는 한편 어머니에게 강한 성 충동을 느낍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남자 아이들은 자신을 남자로 인지하고 성 정체성을 발달시켜 나갑니다. 처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을 발표했을 때 프로이드는 사회와 학계에서 외면당할뻔 했습니다. 아이가 어머니에게 성 충동을 느낀다는 것이 그 당시 사람들이 듣기에도 충분히 외설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후대 사람들에게도 상당한 비판을 받았는데 동성애자들은 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시기 때 어머니에게 성적 충동을 느끼지 못해 남자로서의 정체감 형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5. 자기 핸디캡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모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은 학생들은 꾀병을 부리고 시험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실패를 방어해 구실을 만듭니다. 이렇게 스스로 핸디캡을 만들고 나서 실패하면 자신의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며 자존감을 보호하려는 전략입니다. 보통 자기 핸디캡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상당히 영향을 받고 눈치를 보며 자신의 수행이 자신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6. 조건 형성(Conditioning)
사람들은 어떻게 감정을 학습할까요?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도 조건 형성을 통해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건 형성은 무엇일까? 조건 형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파블로프의 개입니다. 러시아의 의사 파블로프는 자신의 개에게 항상 종을 먼저 치고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나중에는 종만 쳐도 침이 줄줄 흐른다는 점에서 종과 밥이 연합되어 자동으로 학습된 현상을 조건 형성이라고 했습니다. 행동주의자들은 사람들이 배우는 모든 것이 이 종법칙의 프로세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아나콘다 사진을 보면 느끼는 공포도 모두 다 여러 매체나 사람들의 이야기로 학습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아나콘다에게 물려서 공포증을 겪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처럼 어떤 자극과 자극의 연합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는 원리를 조건 형성 학습이라고 합니다.
7. 최적 각성 수준(Optimal Level of Arousal)
사람들에겐 일이 가장 잘 되는 각성 수준이 있습니다. 그것을 최적 각성 수준이라고 합니다.일반적으로 너무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중간 경력점에서 형성되는데 구체적으로 주어진 과제의 난이도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한 일을 혼자서 하면 긴장이 풀려 최적 각성 수준 지점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누가 옆에서 지켜보거나 잔소리를 하면 최적 각성 수준의 지점이 낮아집니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같이 하여 높은 각성에서 하는 것이 좋지만 복잡한 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각성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쉬운 것은 다 같이 어려운 것은 혼자서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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