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인보다 나를 먼저 사랑하라.
우리는 누구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또한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갖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 지나쳐서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상대가 나를 미워한다는 생각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들에게만 착하게 하는 사람들은 자기 삶을 살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판단에 맞춰 자기 행동을 결정합니다. 미움받는 것에 대해 공포를 두려워해서인지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한다고 합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으면 화도 잘 못 냅니다. 이 화라는 거는 자신이 이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혹은 이게 불편하다고 알려주는 감정인데도 화가 나면 죄책감이나 불안을 크게 느끼곤 합니다.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일이 뭐가 잘못된 거냐 내가 좀 더 노력하고 내가 한 번 더 참으면 평화로울 수 있는 거 아니냐 물론 그 말도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만 향해 있다는 겁니다. 좀 더 똑똑한 이타주의자가 돼야 합니다. 정작 자신에게는 그런 배려를 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방법의 하나를 경계선 세우기라고 말합니다. 타인의 상황도 이해는 되지만 그건 그 사람의 삶이고 나는 나의 삶이 있음을 직시하는 겁니다. 바로 거절하기 연습을 하는 겁니다. 세상을 살면서 거절은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얘기를 합니다. 다만 상대에게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생각해볼게라는 말로 잠시 물러나기.
생각해볼 게는 거절할 게가 아닙니다. 본인은 거절의 의미를 담아 완곡한 방법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으로 빨리 생각해 봤는데 안 될 것 같아라는 거절 의사를 꼭 전달해야 합니다. 또한 그 시간 동안 정말로 내가 꼭 해야 할 일인가 할 시간이 있기는 한 건가? 내가 얼마나 부담을 느끼게 되는가 등을 실제로 따져가며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겁니다.
3. 거절할 수 있는 뇌 만들기.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거의 반사적으로 네 좋아요. 네 괜찮아요. 이렇게 말하는 게 습관이 돼 있습니다. 아니라는 말이 익숙지가 않습니다. 평소 연습을 통해서 아니라는 말이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얘기를 합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을 정하고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도 미리 생각해 놓으라고 얘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가족과의 시간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대답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날은 내가 좀 힘들 것 같아 가족 모임이나 식사가 있기 때문이야 이렇게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거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4. 거절의 이유를 고민하지 않기.
거절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거절할 때 상대방도 납득할 만한 완벽한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절할 때는 완벽한 시나리오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이유가 모호해도 상대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는 연구 사례가 많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블랑크 교수가 진행한 다음과 같은 실험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인쇄 전문점에서 실험 협조자가 중간에 끼어들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저 죄송하지만 제가 먼저 들어가도 될까요. 약 3분의 1에 사람 양보를 많이 해줬지만 말을 조금만 바꿨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보를 해줬다는 겁니다. 이렇게 한번 바꿔볼게요. “죄송하지만 제가 먼저 들어가도 될까요.” 왜냐하면 제 상사가 당장 가져다 달라고 해서요. 어찌 보면 이 실험 결과는 너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뒤에 덧붙여진 내용이 충분히 공감되고 동의가 되기 때문인데 그래서 연구진은 또 다른 조건을 또 만듭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먼저 해도 될까요. 왜냐하면 제가 먼저 꼭 해야 하거든요.” 근데 놀라운 건 두 번째 조건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려 93%가 양보를 해줍니다. 즉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건 이유가 있다는 것 그 자체지 그 이유의 내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건 안 돼 왜냐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니까 그거 빨리해야 돼 왜냐하면 빨리해야 되는 거니까 여러분들 놀랍지 않나요.
5. 결정의 장점에 주목하기
일단 거절했으면 거절한 뒤에 느껴지는 죄책감이나 후회 미안함보다는 거절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에 주목하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그 부탁을 거절해서 나는 내 개인적인 여유를 즐길 수가 있어 그 부탁을 거절해서 지금 친한 친구와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죠. 상대방도 당신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조심스럽게 거절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의 거절을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마음에 두지 말고 거절하는 연습을 좀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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